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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엔나를 자전거로 누벼보자 (자전거 쉐어링 서비스)
    평범할랑말랑한일상/비엔나 생활 2017. 9. 12. 23:56

    최근 비엔나에는 요상한 주황색 자전거들이 길거리의 자전거 주차장들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IMG_6945.JPG

    요로코롬.. 자전거 주차장이 눈에 띄는 노란(?) 주황(?) 색 자전다거로 채워져 있다


    바로 얼마전 서비스를 시작한 oBike라는 서비스이다.


    https://www.o.bike/


    CityBike서비스와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자전거를 이용하고나서, 정해진 Station이 아닌, 그저 아무데나 던져놔도 된다는 것!!

    (그래도 최대한 공용 자전거 주차장에다 놓아달라는 권고가..)


    IMG_6947.JPG

    정말 이렇게 아무데나 놓고 가도 되나보다..



    한국에서 힘들게 와이프와 내 자전거를 가지고 왔기에.. 나에겐 그닥 필요한 서비스는 아니지만,


    혹시 비엔나를 조금 다르게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재미있는 서비스 일 것 같다.

    (물론 대중교통이 워낙 좋은 도시라서... 가성비 및 편리함을 고려한다면.. 그냥 하루짜리 교통권이나 비엔나카드 등등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네스코에 등재 되어있는 도나우 자전거길을 직접 달려보고 싶다거나... 날씨 좋은날 바람을 가르며 달리고 싶다면.. 이용해보면 좋을 듯하다.


    대여부터 반답까지 모두 어플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비엔나에 도착하기전에 미리 어플을 다운 받고 회원 가입을 해놓으면 비엔나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눈에보이는 자전거를 끌고 라이딩을 할 수 있다~!!



    사용방법 자전거 바구니에 이렇게 설명이 되어 있다시피 간단하다


    1. 어플을 다운받으세요

    2. 어플을 열고 QR Code를 찍으면 잠긴 바퀴가 풀린다

    3. (다타고나면) 주차를 하고, 다시 잠가주세요

         (단 자전거를 공용 공간에 적절하게.. 놓고가주세요..)

    IMG_6946.JPG

    바구니에 붙어있는 안내 설명



    어플을 켜보면 주변에 가장 가까운 자전거 위치가 나오는데.. 카쉐어링 서비스인 Drivenow보다.. 훨씬 촘촘하게 자전거들이 자리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빈 시내 부근이라면 가까운 자전거까지 거리가 3분이상 나오기가 힘들 것 같은 느낌..



    IMG_6950.PNG

    어플의 Unlock버튼을 누르고 스캔해주면 끝! (미리 내 자전거를 찜!! 해놓을 수도 있나 보다..)


    사용 요금은 30분에 1유로이며 79유로 보증금을 걸고 사용 할 수 있다. 교통 수단 용도라면.. 웬만한 비엔나 시내 이동은 30분~1시간 이내 이뤄진다고 봤을 때.. 1회 교통권 (2유로였나?) 가격이면 가고 싶은데 갈 순 있겠다만.. 시간은 더 걸리고 체력은 더 딸리겠지..


    어쨌든.. 비엔나가 덴마크나 네덜란드 만큼 자전거길이 무지 잘되있는 건 아니지만, 꽤 잘 되어있는 편이라서… 자동차랑 거의 섞이지 않고 자전거 전용 도로로 대부분 이동 할 수 있다.


    자전거길 검색은 Google map보단 Bike Citizens라는 어플을 추천한다.


    http://bikecitizens.net/


    사이트에서도 사용가능하지만, 어플을 다운받아서, 비엔나 지도를 다운받고 쓰는 것이 좋다.

    내 설정에 따라서 최대한 안전한 자전거길 위주 (좀 돌아가더라도)로 경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교통" 용도가 아닌 자전거 라이딩 용도라면, 추천하는 경로는 시내에서 가까운 곳은 Schwedenplatz 앞에 개천따라 가는 길이나 Prater에 있는 길~~쭉한 산책로도 괜찮다. (한때 내 조깅 코스),

    조금 멀리는 Alte donau나 Vienna Intenational Center쪽에서 북쪽으로 쭉 도나우강 따라 올라가는 코스가 있는데 바로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다는 대표 하이킹 코스이다. 적당히 올라가다 강가에 발한번 담구고 돌아오는 것도 괜찮을 듯.. (날씨 좋은날만!)


    IMG_6620.JPG

    강가에 발담구는 중인 아들님.. (자전거 트레일러 오래타는건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그럼 혹시나 빈에서 자전거 여행을 하고자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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