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금 이순간도, 자신의 신념과 비전을 가지고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나의 옛 직장동료들과 친구들에 대한 존경과 함께,
난 그들보다 더 "낫다", "잘났다"가 아닌 "다른" 사람이다 라는 관점을 가지고 이 글을 써내려 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그 누구에게도 "나와 같은 삶을 살아라" 라고 추천하고자 하는 의도도 전혀 없다.
(나는 이런류의 인생강의를 정말 싫어하고.. 자신처럼 살지 않는 사람을 용기없는 사람/도전정신 없는 사람 취급하고 그러는거 매우 싫어한다 정말.)
이 글의 목적을 정의하자면.. 그저 박기루라는 인간은... 이런 사고 방식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이제 겨우 돌이 지난 애까지 딸린 양반이 이렇게 좋은 직장을 뒤로하고, 인생 롤러코스터를 타러 가는 구나.. 정도의 설명,
또한 내 스스로에게 먼훗날 지금의 새로운 시작에 임하는 나의 생각과 기분, 비전등을 일깨워 주기 위함 정도 일 것 같다.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지금은 9/30일 (나의 공식 퇴직일이다.)
2011년 2월초 시작 된 나의 '첫' 직장생활은 이렇게 공식적으로 마감이 되었다.
6년이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 직장생활에서 얻은 것은 나열하기에는 무지 많지만, 내 인생사에 뭔가 기록할만한 것이 있다면,
- 군대 문제 해결
- 첫 애마 (빨간 벨로스터)
- 결혼
- 출산
- 약간의 재산
정도가 가장 큰 5개의 "물리적"인 얻은 것들이며, 정신적으로 얻은 것들은 추상적이기에 나열하기엔 어렵지만,
아마 이 뒤에서 조금씩 설명을 하게 될 것 같다.
공식 퇴직일이 오기도 전 나의 삶에 많은 변화가 와버렸지만..
(해외로 가족을 모두 끌고 이주하는 건.. 생각보다 무지 복잡하고 바쁜 일이다.....
그것도 낮 시간동안에는 끊임없이 보살펴야 하는.. 한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어쨌든 공식 퇴직일을 기점으로 이글을 써보고자 한다.
한번에 많은 글을 쓰게 되면.. 스압으로 인해 다들 떠날 것이 걱정 되어 챕터를 나누어 볼까.
30대 인생 Stage 2의 시작 -- (3) 대기업의 장점과 단점
30대 인생 Stage 2의 시작 -- (4) 유럽행 결정 과정
30대 인생 Stage 2의 시작 -- (5) 유럽행 준비 / 도착 / Stage2
이렇게 5개정도의 챕터로 나누어 글을 써볼까 한다.
대기업의 장점/단점은 아마 모두가 공감하긴 힘들다고 본다. 같은 한국내 대기업이라도 기업마다 문화가 다르며,
같은 기업내에서도 조직마다 (사업부별, 센터별, 팀별 등등) 그 문화는 현저히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고로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어디까지 나의 좁디 좁은 경험에서 나온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들이라는 것을
이 글을 읽어 가면서 전체적으로 고려해주길.. 바라며 글을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