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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RA논문 제출.. 그리고.. Thinkiru 2.5 Plan
    나름 전문가 2018. 9. 15. 08:55

    http://kirumang.tistory.com/38


    위의 글을 보면 거의 1년 전에 저런 계획을 세웠더랬지..

    이제 박사과정 시작 2년이 될랑 말랑한다..


    1년전에 새웠던 내 목표의 진행 상황을 보면..


    - 주 목표는 내 연구분야에서 내 이름 기억하는 사람 최소 20명은 만들기.. 

      글쎄.. 학회 통해서 쪼오금 알게 된 사람들이 있지만.. 20명은 안될지도.., 더 노오오오력이 필요한 부분인것 같다. 

      내 연구에만 많이 집중한 나머지 Visibility등을 신경을 많이 못쓰기도 했고.. 아래 3),4) 항목과 함께 좀 더 체계화 해야 할 부분 인듯 하다.


    1) ICRA, IROS 1저자 1편: 냈다. 바로 이글을 쓰는 이유다.. 가장큰 목표하나는 이뤘다.. Accept되야 완전한 성공이라고 볼 수 있겠으나, 그 과정에서 배운것과 이룬것들을 바탕으로 다음 스텝을 밟아 나갈 수 있게 되었다는게 더 큰 성과라보 생각한다. 한 두달 빡세게 달렸는데 어쨌든 제출은 했으니.. 기다려야지..

    2) 그 외 괜츈한 논문 1편 더: 이건 생각보다 1)의 달성이 늦어져서.. 내년 ICCV를 목표로 다시 도전..ㅠ_ㅠ. 1년 논문 2편이 쉬운게 아니구나.. 내년엔 1년 2편 달성해야지 꼭!

    3) 내 연구를 기반으로한 나만의 Page제작 : Domain은 신경써서 마련해 놓긴했는데 컨텐츠가 없네...웹디자인 간단히 해주는 플랫폼 위에 빨리 얹는 준비를 해야겠다.. 어찌 되었건 논문도 두 편정도 될 거니까..

    4) 최신 연구 논문 동향 분석글 한달에 한편 Publish..: 해야지.. 근데 쉽지는 않다 정말...역시.. 더 노오오력을...

    5) Hands on Robot 제작: 이건.. 봄학기에 우리 랩 수업을 듣는 석사 생들이 대신 해주긴 했는데.. 더 업그레이드 해야되는데.. 내년에도 석사생들을 쓸까..



     아무튼 ICRA논문은 성공적으로 제출이 되었다. 작년에 ICCV 다녀와서 느낀점을 바탕으로 쌓아올려간 연구가 실패도했다가.. 잘 나오기도 했다가..

    비슷한 아이디어로 이미 논문이 나오는 걸 보고 방향을 좀 바꾸다가.. 머 와리가리하다가, 결국 연초에 생각했던 컨셉으로 돌아와, 결과를 내고 논문을 썼다. 생각보다 Evaluation결과가 안나와서, 그리고 그걸 안순간 부터 마음이 조급해져서.. 잠을 줄이기 시작해서.. 7월 말부터 오늘까지 해서 5시간 넘게 편히 자본날은 몇일 안되는 것 같다. 거의 잠자고 밥먹는 시간, 그리고 찬슬이와 노는시간을 제외하면 실험만 주구 장창 했다. 결과가 잘 나올 가능성을 평가하는 실험의 결과가 워낙 좋아서.. 약간 여유롭게 마음 먹었다가도.. 진짜 제대로 된 실험에서 터무니 없는 결과가 나왔을 땐... 포기해야 되나 싶다가도.. 다른 연구들 디테일 설명들 참고하면서.. 개선했더니 완전 만족은 아니지만.. 논문을 쓸만한 결과까지는 얻게 된 것 같다.. 아무튼..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어찌 될지는 봐야겠다.. 다음 주엔 비디오나 만들면서.. 1달반 정도 남은 과제 마무리 연구를 좀 해야겠다. 


     그래도 하루종일 연구에 빠져있다가, 아예 연구생각 안들고 놀게 만드는 아들님에게 참 고맙고 미안하다. 연구하느라 더 빡세게 놀지도 못해주고, 어디 멀리 재밌는데 데리고도 못가고.. 올 여름 수영장도 겨우 딱 한번 같이 갔네. ㅠ_ㅠ 더 많이 더 좋은 시간 보냈어야 했는데 아쉽네.. 난 덕분에 하루에 최소 3시간 정도는 머리를 식힐 수 있었는데.. 남은 9월달 동안은 더 좋은 아빠노릇하기 위해 노력해야지..


     박사과정 입학 후, 그동안은 좀 작은 워크샵 논문만 쓰다가 메인 학회 논문을 처음 쓰게 되었는데, 한국에 있을 때보다 훨씬 다이나믹하고 엑티브하게 논문을 썼던 거 같다. 첫 DRAFT가 이번주 월요일에 나왔는데, 영국인 동료(박사과정)로 부터 한번, 교수님으로 부터 한번, 호주인 동료(포닥)로 부터 한번씩 코멘트와 내 콩글리쉬를 그럴싸한 영어로 바꿔주는 마법의 첨삭을 받고 나서..교수님으로 부터 한번 더, 호주인 동료로 부터 또 한번더.. 그렇게 내 논문은 여러 사람에게 읽히고 빨간펜으로 잔뜩 수정사항이 적힌 버전으로 돌아오고, 난 수정하고, 또 돌리고 머 그렇게 하면서 완성도가 점점 높아졌다. 이게 참.. 회사에서 내 보고서를 윗분들에게 가져가면서 점점 수정 당하는것과 비슷한데... 기분은 정반대이다.. 뭐 당연한 거겠지만.. 논문은 당당하게 내 이름이 제일 앞에, 회사 보고서는.. 정말 중요한 보고서인 경우, 팀이름이나 상급자 이름만 올라갈때도 있고.. 내 의견은 어디에도 없을 때도 있다. 반면에..내 논문은.. 교수님이라도.. 내 동의를 구하고, 수정 해야 하는 이유로 나를 설득해야 한다. 그리고 최종 판단은 당연 나에게 있다. 회사의 보고서와 의사 결정이 이런 식이었다면 좀 더 재밌었겠단 생각을 한다.. 물론..난 할말은 최대한 하는 스타일이긴 했지만.. 어느 레벨 이상에서 부터 찍어내려오는 권력의 힘을 무시하기엔 내가 속했던 조직은 너무 거대하고 피라미드처럼 체계적이었고.. 걍 눼눼 하는게 퇴근도 빨리하고.. 몸과 맘이 편할때가 있었기에.. 뭐 그렇게 되었던 것 같다.


    아무튼......로봇계의 양대 학회중 한곳에 논문을 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축하할 일이다. 그리고 정말 어떤 방해도 받지않고.. (오히려 도움만 받고..), 월급도 받으면서 이렇게 내가 하고 싶은 연구 맘껏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참.. 좋더라. 근 두달동안 내가 프로젝트만을 위해 투자한 시간은 하루~이틀정도려나..  아무튼 이런 좋은 환경에서 연구를 하니 몸은 좀 힘들긴 했지만, 정신적으로 지치거나 하진 않았던것 같다.


    이제 이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더 조금더.. 나은 연구해서 더 좋은 논문 많이 내야지.. 내년에... 일단 올해는 이놈 하나로..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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