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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개월] 배변 훈련 이야기 - 2
    평범할랑말랑한일상/육아공부와 일기 2018. 6. 27. 16:46

    찬슬이의 배변훈련을 시작한지 약 2~3주의 시간이 흘렀다.


    집에서만 하던 훈련을 조금씩 확장시켜서.. 잠깐 집앞 마트다녀올때도 기저귀 없이 가기도 하고..

    저번주 부터 (약 2주차쯤 부터)는 어린이집도 과감하게 기저귀 없이 보냈다.

    기저귀 없이 간 첫날은 실수 없이 보내고 오나 싶더니, 둘째날 부터는 응가 실수도하고.. 친구집 놀러가서는 쉬도하고.. 실수 투성이다.

    집에선 상대적으로 안정 된 환경에... 노는데 완전히 정신을 안팔려서 그런지 실수를 거의 하지 않는데..

    놀이터/어린이집과 같이 노는데 완전 정신 팔리는 환경에 가면 실수를 가끔씩 하나보다 ㅎㅎ


    그래도 조금씩 적응해나가고 배워가고 있고..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배워가는 중이라서 다행이다


    무엇보다 여전히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어린이집에서 쉬나 응가에 대한 표현를 정확히 시키기 위해

    독일어 표현 연습을 주입식으로 빡세게 시켰다.. (어린이집에서 쉬 마려우면? ~ , 응가 마려우면? 했을 때 대답이 바로 나오도록.. ㅋㅋ)

    - '루루' (한국말로는 '쉬' 쯤 되는 말)

    - '카카' (한국말로는 '응가' 쯤 되는 말) 

    그래도 가르쳐 주는건 스폰지 처럼 흡수하는 나이라 그런지 금방 배우고 어린이집에서도 응가 쉬아를 꽤 높은 확률로 가리고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 응가를 상대적으로 더 어려워 하는 것 같기도 한데..

    어제는 정원에서 놀다가 쉬마렵다고 들어가더니 앗! 응가다 하면서 응가를... -_-


    쉬마려운건 상대적으로 잘알고.. 필요할 때는 잘 참기도 한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갑자기 쉬마렵다고 하는데 참을 수 있냐고 물어보면 있다고 했다가.. 없다고 했다가... 참아야 되는 이유를 설명해줬다가...

    그렇게 한 10~15분을 참고는 집에 뛰어들어가더니 시원하게 볼일을 보시더군 -_-;;

    비상용 기저귀가 있어서 못참겠다고 살려달라하면 채워줘야 되나.. ㅎㅎ 더 빡세게 참기 훈련을 해야 하나.. ㅋㅋ


    암튼 실수 할떄가 아니면 혼자 바지내리고, 변기에 쉬싸고, 변기에 있는 쉬를 엄마아빠 변기에 버리고 물내리고, 바지입기까지 완벽하시다!

    원래 완벽한걸 좋아하시는지라.. 정말 완벽하게 해서 참 대견하기도 하다..


    배변 훈련.. 빨리하면 18~20개월에도 하던데.. 표현도 잘하고, 혼자 할 수 있는게 많아질 나이에 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다.. 고 생각해 보았다.


    아이들이란.. 부모들이 급한다고 되는 게 아닌듯.. 그냥 천천..히 기다리고 또 기다려주면 때가 되면 다 하는 것 같다. 


    아마도.. 앞으로도 몇번의 실수가 있겠지만.. 배변 훈련은 벌써 끝이 오고 있는 것 같은 희망적인 느낌!! ㅋㅋ


    대견하다 우리아들~~ +_+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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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6/08 - [평범할랑말랑한일상/육아공부와 일기] - [34개월] 배변 훈련 이야기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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