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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2주차에 접어든 찬슬이의 어린이집 적응기~
    평범할랑말랑한일상/육아공부와 일기 2017. 9. 21. 15:30

    어제는 9시에 어린이집에 가고 10에서 데리고 왔으니 한 시간정도는 이제 엄마 없이 잘 있게 되었다. 엄마가 찾으러 갈 때도 울지 않고 있었고.. 물론 선생님에게 안겨있었다고한다.. ㅎㅎ 어디서 또 자동차(빵빵) 장난감은 챙겨서 손에 들고 있고… 엄마가 데리러 오니까 쿨하게 선생님에게 장난감을 넘겨 준 후 유유히 어린이집을 나서는 찬슬이. 이렇게 보면 이제 조금씩 적응해 나가는 듯 하다 하면서 대견해 하고 있었는데..


    퇴근하고 저녁에 찬슬이와 책을 보는데.. 한국에서 새로 가져온 찬슬이 책 중에 어린이집 가는 꼬마아이 이야기 책이 있다. 책 내용은, 꼬마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면서 엄마한테 울먹이면서 가지말라고 하고.. 엄마는 금방 온다고 하면서 인사를 나누고, 너무 슬펐는데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놀고, 밥먹고, 선생님이 읽어주는 책을 보다보면 금새 엄마가 돌아와서 집에 간다는 그런 이야기~. 그 이야기가 25개월 남자아이의 마음을 흔들었나 보다. 혼자 책을 넘겨보면서 중간에 어린이집 있는 그림에선 "선생님이네~" "우와 맘마먹네" 이러면서 좋아하면서 반응하다가, 엄마랑 울먹거리면서 어린이집 앞에서 헤어지는 장면에서는 갑자기 입꼬리가 씰룩 거리고 얼굴을 푹 숙이더니.. 이내 눈물을 뚝뚝 흘리는것이 아닌가? "엄마 금방와~?" 이러면서 -0-.. 지금 자기에게 매일매일 주어지는 가장 슬픈 일이 책에서 고스란히 표현되어있어 바로 감정이 동화가 되나보다..  신급 영화배우들도 이정도로 감정몰입이 빠르진 않을 듯..ㅠ 그 그림만 보면 거의 3~5초 내로 눈물이 뚝뚝..ㅠ 어린이집가서 울지는 않아 적응해 있는것 같더라도.. 속마음은 엄마랑 떨어져 있게 되는 상황 자체가 많이 불안하고 슬프고 힘든가 보다. ㅠ_ㅠ. 그래도 그런 가상의 상황에서 곧 엄마가 돌아 오는 건데.. 조금 놀고 있으면 된다는 사실을 계속 설명해줘서 인지하게끔 하는 것이 참교육이겠지?? 우는게 보기 싫어 책을 못보게 하고 싶지만.. 그런 어려운 상황에 맞서게끔 해주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어쨌거나.. 하루종일 머리 쓰다가 퇴근하면 피곤해서 누워서 놀아줄 때도 있는데..

    더 열심히 적극적으로 놀아야 겠다 ㅎㅎ


    그래도 씩씩하게 이겨내고 또 잘 적응해 나갈 것이라 믿고 응원해줘야지~~ 화이팅 아들 ㅎㅎ



    찬슬이의 마음을 울리는… 어린이집 가는 내용의 책 (똑똑마음단추, 엄마랑 뽀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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